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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22). 사진제공|LOTTE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 선두에 3타 뒤진 3위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4위로 타이틀 방어 준비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탄 장수연(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도 펄펄 날았다.
장수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 이민지(10언더파 134타)에 3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두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정상에 올랐던 김세영(23)은 6언더파 138타를 치며 4위에 올라 또 한번 기적을 일으킬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3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 위기 탈출이 돋보였다. 10번홀 보기 후 11번홀 버디, 다시 14번홀 보기 후 15번홀 버디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지켜냈다.
김세영은 “드라이브 샷이 왼쪽으로 감겨 고전했지만 무난한 성적으로 끝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첫날 4타를 줄이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이민지는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LPGA 첫 승을 신고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