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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양절’ 준비하는 모습 담은 다큐 ‘태양 아래’ 비탈리 만스키 감독, 전격 내한

입력 | 2016-04-15 16:22:00


북한의 거짓 선전 속에 가려진 실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화제작 ‘태양 아래’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전격 내한을 결정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4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전격 내한한다.

실제 영화 속 북한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영화 ‘태양 아래’는 거짓 선전과 북한 당국의 조작으로 가득한 북한의 실체를 제3자의 눈으로 낱낱이 공개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15일 실제 ‘태양절’을 맞아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또다시 무력도발의 가능성을 내세운 북한은 실제로 ‘태양 아래’의 러시아 개봉을 앞두고 러시아 정부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 영화의 개봉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어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두고 만스키 감독의 이번 내한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24일 총 4일의 일정으로 내한하는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내한 기간 동안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하여 국회 특별시사 및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25일 여의도 국회 시사 및 외신기자클럽 인터뷰를 시작으로 26일 2시 CGV 왕십리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하여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만스키 감독은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셀럽 시사회 및 다양한 세미나에도 참석하며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영화 속 북한의 실상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남길 계획이다.

평양에 사는 8세 소녀 ‘진미’와 함께 1년 동안 생활하며 그들의 생활을 관찰한 폭로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는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압력과 반발 속에서 4월 2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