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성형수술-통영서 웨딩촬영-대구서 치맥여행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세방화(世方化·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구) 관광상품’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공모한 결과 강원 부산 경남 전남 대구 등 5곳이 최종 선발됐다.
강원 지역은 ‘헬로, 2018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 겨울올림픽 주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또 강원도 내에서 숙박을 원할 경우 강릉과 정선 등 인근 관광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추가 코스를 마련했다.
부산은 서면의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몰려 있는 ‘메디컬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메디뷰티 힐링여행’을 내세웠고, 경남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이 프러포즈한 장소로 등장한 통영 장사도를 이용해 웨딩촬영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이 밖에 전남과 대구는 각각 여수밤바다와 치맥여행 등을 콘셉트로 내·외국인이 모두 즐길 만한 관광명소 이미지를 부각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