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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지진 틈탄 죄수 180명 집단 탈옥…사상자 3000명 육박

입력 | 2016-04-18 09:55:00

사진=채널A 캡처


지난 주말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의 혼란을 틈타 현지에서 죄수 180명이 교도소를 탈출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마나비 주(州) 당국은 이날 포르토비에호 시 인근에 위치한 엘 로데오 교소도에서 죄수 총 180명이 탈옥했다고 발표했다. 죄수들은 지진으로 감옥 벽이 붕괴된 틈을 타 탈옥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약 30명이 수 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교도소로 돌아왔지만 대부분은 현재까지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뉴욕타임즈는 에콰도르 지진피해와 관련해 지난 16일 오후 에콰도르 수도 키토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지에서는 이틀째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에콰도르에서는 희생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필사의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사상자 수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최소 246명이 사망하고 25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