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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한때 ‘브라질의 여걸’, ‘브라질의 대처’라 불리던 지우마 호세프(68)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엇갈렸다.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17일(현지시간) ‘탄핵 찬성’ 시민들이 상파울루에서 호세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모기 인형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호세프 대통령을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거대한 이집트 숲 모기에 비유한 인형이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정쟁을 중단하고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에 주력하자고 주장해왔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우리는 이집트 숲 모기와의 전쟁을 선언해야만 한다”면서 국민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거리에선 기쁨의 함성을 내지르는 사람들과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흐느끼는 사람들로 희비가 엇갈렸다.
그는 심각한 경제 위기와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부패 등으로 탄핵 위기를 맞았다.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상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