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5연패에 빠지며 개막이래 줄곧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 선수단이 3년 만에 다시 머리를 깎았다.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주장 정근우부터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인 심수창,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까지 모두 짧은 머리를 하고 나섰다. 이날 1군에 등록된 김경언과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만 예외였다.
한화 선수들은 2013년 4월 11일 대구 삼성과의 경기에도 단체 삭발을 하고 나섰다. 한화는 당시 9연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에도 승리를 얻기까지 3연패를 더 당해야 했다. 그런데 이날은 3년 전보다는 선수들의 머리가 길어 삭발이라고 부르기에는 힘들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