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화제를 모든 최은빈이 고소를 당한 가운데 그의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20일 스포츠월드는 최은빈의 방송 출연을 도왔다는 걸그룹 블랙스완 제작사 GM뮤직이 전날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최은빈을 계약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단독보도했다.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최은빈은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4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GM뮤직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GM뮤직은 최은빈을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게 해줬다. 하지만 ‘프로듀스101’ 이후 최은빈의 연락이 두절됐고 소속사 GM뮤직은 자신의 회사를 이용했다고 판단해 고소를 결정했다.
GM뮤직에서 동아닷컴에 보낸 내용증명서류. 동아닷컴DB.
이에 대해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최은빈은 저희 소속사와 오랜 기간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가수 데뷔의 꿈을 키워갔다. 어느 연습생이나 마찬가지로 데뷔를 빨리 하고 싶은 마음에 타 기획사와 함께 일하자는 유혹을 받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0일 오후 최은빈이 GM뮤직이라는 이름의 기획사로부터 계약 위반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를 접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떤 이유로 피소됐는지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된 연습생이 타 기획사로부터 계약 위반으로 피소당했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최은빈이 개인적 소송을 당했지만 자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기에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덧붙여 소속사는 “2012년 초부터 현재까지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돼 있는 상태이고 그 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프로듀서 101’에 출연하는 등 가수 데뷔의 꿈을 키워왔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부디 가수로 데뷔하고 싶은 최은빈의 소박한 꿈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GM뮤직 대표는 최은빈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대표에게 보내는 전속계약해지에 관련된 내용증명을 동아닷컴에 보냈다. GM뮤직 측은 “최은빈을 도와줬다는 주장을 보탤만한 증거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은빈의 소속사는 “그 문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곧 확인을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