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임원회의서 ‘교학상장’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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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68·사진)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주재한 2분기(4∼6월) 그룹 임원회의에서 알파고 얘기를 꺼냈다. 허 회장은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간의 정보 교류로 자기학습을 했고 인공지능(AI)끼리 수많은 가상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급성장시켰다”며 “사내에서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뜻의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언급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아직도 저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유가와 환율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도 변동성이 확대돼 여전히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