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 도전하는 사격 진종오-양궁 기보배-리듬체조 손연재 선수(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D-105, 미리 보는 리우올림픽
한국대표팀, 금메달 10개이상·종합 10위 목표 총력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5일(현지시각) 개막해 21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약 1만1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한체육회는 리우올림픽 D-100일을 기념해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회장, 선수단장, 임원, 선수 합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 4회 연속 ‘세계 톱 10’을 향해!
●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은?
효자종목인 사격의 대표주자 진종오(37·kt)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베이징에서 권총 50m, 런던에서 공기권총 10m·권총 5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28·광주시청)가 선봉에 서는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겨냥하고 있다. 배드민턴, 펜싱, 유도 등 전통적 강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과 유럽의 상승세가 무서운 태권도 역시 잠재적인 메달밭으로 볼 수 있다. 런던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도 태극낭자들의 낭보를 기대할 만하다.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은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손연재(22)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을 꿈꾼다.
● 지원과 포상금도 최고 수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과 현지적응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넉넉한 포상금 지급도 계획하고 있다. 과거 올림픽 메달 포상금의 재원은 국고와 대한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 자체 예산으로 편성됐지만, 이번 리우대회의 포상금 전액은 국고인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집행된다. 리우올림픽 포상금은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선수 기준) 수준인데, 대회 후 성적 향상과 종목 발전 기여도, 메달 획득 규모, 총예산 등을 고려해 조정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