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시속 74km 이퓨스, ‘마구’가 아니라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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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시속 74km의 느린 공을 던졌다. 타자는 그저 멍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 투구의 주인공은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클레이턴 커쇼(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한 커쇼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의도적으로 ‘이퓨스’를 던진 것이 아니라 우연이었다고 털어놨다.
커쇼는 인터뷰에서 “플라워스가 타석에 들어오기 전에 시간을 좀 끌었다. 그래서 그가 칠 준비가 되기 전에 빨리 던지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플라워스가 타격 준비를 했다. (이미 투구 동작을 시작한) 그 상황에서 포수인 A.J 엘리스가 다른 구종을 요구했다”며 갑작스런 사인 때문에 ‘실수로’ 느린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