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에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에도 건설사 고유의 특화 기술이 반영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자체 기술력 개발과 함께 주거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예방, 에너지 절감 등 실생활과 바로 연결되는 신기술과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신규 아파트에 도입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은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며 “특히 층간소음 저감 설계와 같은 생활밀착형 기술이 적용된 단지들은 수요자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층간소음,단열,결로 특화기술 (자료:대림산업)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전지, 에너지·환경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전 제작 콘크리트와 단열재를 하나로 합쳐 단열 성능을 40% 이상 높인 고단열 복합 PC 외벽 시스템을 보유중이다.
또한 IT기술의 발달로 아파트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집밖에서 모바일 기기로 가스,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App를 개발해 지난해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에 처음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지하주차장 내 주차위치 확인 및 비상호출, 공동현관 자동문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의 기능을 담은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을 작년 은평구 녹번동에서 공급한 ‘래미안 베라힐즈’에서 선보였다.
주거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제휴(MOU)도 진행되고 있다. HN주택임대관리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뉴스테이 주택에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와 부산 등에서 공급준비중인 뉴스테이 임대주택에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