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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콜로니, 동영상 광고는 글로벌 노리는 게임사에게 새로운 기회

입력 | 2016-04-22 18:38:00


오페라 웹 브라우저로 잘 알려진 오페라미디어웍스가 현재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드콜로니를 앞세워 한국 시장 적극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애드콜로니는 사용자들에게 고화질 동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2만개 이상의 앱에 탑재돼 11억명의 사용자에게 광고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스트리밍이 아닌 사전 다운로드 방식을 처음 도입해 인터넷 연결 상태에 상관없이 고화질 동영상 광고를 제공하고 있어, 슈퍼셀, 글루모바일 등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오랜기간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애드콜로니는 지난해 1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한국 진출을 준비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비트 포크레스 애드콜로니 부사장은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전세계에 광고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는 애드콜로니가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비트 포크레스 애드콜로니 부사장



오페라미디어웍스 애드콜로니 인터뷰


- 애드콜로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애드콜로니는 사용자들에게 고화질 동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2만개 이상의 앱에 탑재돼 11억명의 사용자에게 광고를 전달하고 있다. 회사 설립 당시에는 게임 개발로 시작했지만, 동영상 광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점차 비중을 늘려가 지금은 동영상 광고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은 유니티애즈, 벙글 등 경쟁사가 많은 편이다. 애드콜로니가 그들과 차별화된 점은?

애드콜로니는 처음부터 광고 플랫폼 회사가 아니라 게임 개발사로 시작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파트너사들의 입장과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은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스트리밍 방식과 달리 인터넷 망이 좋지 않아도 고화질 동영상 광고를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사전 다운로드 방식을 업계에서 우리가 처음 시작했다. 덕분에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가 있어서 파트너사들이 더 신뢰한다. 현재 슈퍼셀, 글루모바일 등 여러 회사들이 4년 넘게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사용자들의 데이터 소모가 심하지 않나?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다. 그리고 스트리밍 방식과 달리 wifi 등을 통해 영상 광고를 미리 받아놓고 클릭하면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 부담이 덜하다.

애드콜로니



- 현재 전세계 동영상 광고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향후 전망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구체적인 수치가 정확히 조사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조 단위 이상의 규모로 성장했고, 매년 5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명 브랜드 광고주들의 참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 사실상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분유료화 게임들이 많은 상황인데, 게이머들이 동영상 광고를 보는 것을 불편해 하지는 않나?
동영상 광고에 대한 보상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동영상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봤기 때문에 이득을 얻었다고 느끼도록 보상을 설계해야 한다.

- 카카오에서 애드플러스라는 동영상 광고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카카오가 한국에서 강력한 플랫폼이긴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이미 예전부터 많은 경쟁자들과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국은 동영상 광고 시장이 크지 않다고 들었는데, 카카오가 나서서 시장을 열어준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조사를 했다고 들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영향력 확대를 위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한국 시장을 많이 연구했다. RPG가 강세이고, 대형 퍼블리셔들만 살아남는 구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중소 게임사들과 미팅을 해보니 글로벌 진출 등 다른 수익 구조를 만들려는 변화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전세계 광고주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라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