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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짐이 많을 때 자주 이용되는 6인승 콜밴은 16년 째 차를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찔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주차된 콜밴이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리포트]
주차장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차더니 놀란 사람들이 뛰쳐 나옵니다.
[경비원 / 목격자]
"본네트에 불이 나는데 막 올라가더라고."
30분 전 손님 4명을 내려준 뒤 주차해둔 6인승 콜밴이 불에 탄 겁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흉측하게 타버렸고 천장에 끼워 둔 소지품들은 모두 떨어져 내렸습니다.
"11시쯤에 주차를 하고 집에 올라와서 씻고 있는데 저희 딸이 학교에서 오면서 불났다고…"
지난해 5월에도 외국인 3명을 태운 콜밴에 불이 붙었습니다.
"운행한지 16년이나 된 6인승 콜밴입니다. 여러번 수리해서 겉은 멀쩡하지만 잘 안보이는 아랫부분은 이렇게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집니다."
택시업계의 반발을 우려해 지난 2001년 이후 6인승 콜밴 신규 면허와 차량 교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정부.
대신, 3인승 콜밴으로 교체만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콜밴 뒷좌석에) 화물을 운송해야 하는건데 택시처럼 운송을 하니까"
콜밴 기사들은 3인승 콜밴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다고 반발하며 노후한 6인승 콜밴들을 계속 운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