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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전경련 지원 받았지만 靑 집회 지시는 없었다”

입력 | 2016-04-23 03:00:00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금 지원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청와대 직원이 집회 개최를 지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경련이 1억2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추 사무총장은 “우리는 (전경련이 지원한) 선교복지재단을 통해 돈을 받아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며 “전경련은 (재단에 준) 지원금의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된 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허모 행정관이 어버이연합 측에 집회 개최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를 받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탈북자단체 대표 등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언론에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