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김용대. 사진제공|울산현대
울산, 서울과 24일 오후 2시 홈에서 맞대결
서울의 창 막을 울산 이적생 3총사 활약에 관심
울산 현대는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FC서울의 공격력을 막아낼 수 있을까. 서울 출신 이적생 트리오 김태환-김치곤-김용대의 활약이 중요하다.
울산은 24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개막전 패배 뒤 무~승~승~무로 상승세를 타다 직전 게임이었던 6라운드 제주전에서 0-1로 패해 2승2무2패 승점 8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울산으로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주춤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울산은 클래식 6경기에서 5골 밖에 뽑지 못했지만, 실점도 5점 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안정돼 있다. 울산 윤정환 감독은 직전 제주전에서 이정협과 마스다 등 피로가 누적된 공격진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서울전을 대비했다.
그러나 전력상 더 눈길이 가는 건 서울의 공격력. 서울의 공격력을 막아낼 울산 수비의 핵은 김태환과 김치곤이다. 과거 서울에 몸담았던 선수들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김태환은 리그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할 정도로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수문장 김용대까지, 울산 수비의 중심 3명이 모두 서울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울산-서울전은 서울의 창과 울산 방패의 대결이다. 상승세를 이어가 단독 선두 질주를 노리는 서울이나, 반전을 통해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울산이나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울산의 ‘서울 출신 3총사’는 친정팀 창을 막을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