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참사 1년 행사서 성금모금
지난해 6월 서울대 학생들이 대지진 참사를 겪은 네팔 현지에서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제공
당초 이 행사는 지난해 네팔 대지진 당시 피해 복구 봉사를 다녀온 서울대의 한국 학생과 네팔 학생들이 참사 1주년인 25일을 맞아 ‘메모리얼 행사’로 준비했다. 네팔 지진 참사 당시 서울대 구성원이 보내 준 성원에 감사의 의미를 담는 취지로 서울대 관악캠퍼스 자하연 호수 앞에서 커피 쿠폰을 나눠 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준비를 하던 중 에콰도르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성금 모금 캠페인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네팔 학생들은 다음 달 초 서울대 외국인 학생회가 개최하는 ‘세계 음식 축제’에서도 에콰도르 지진 이재민 돕기 성금을 다시 모금하기로 했다.
서울대 네팔 학생 대표인 프라바트 파타크 씨(24·기계항공공학부)는 “네팔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에콰도르 학생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을지 잘 안다”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우선 모금 운동부터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원모 onemore@donga.com·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