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개막 제31회 리우 올림픽의 모든것
100일 후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 예수상 아래로 올림픽 개·폐회식과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에스타디우 두 마라카낭이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AP 뉴시스
리우 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금메달 306개가 걸려 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과 비교하면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로 추가됐다. 이 두 종목에서 각각 남녀 금메달이 추가되면서 금메달도 4개가 늘었다.
리우 올림픽에는 런던 올림픽 때보다 3개국 늘어난 20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분리 독립한 남수단과 코소보가 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지위를 얻었고, 난민선수단(ROA·Refugee Olympics Athletes)이 별도로 팀을 꾸려 참가하게 된다. 난민선수단은 개막식 때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 서게 돼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올림픽 개최지 리우데자네이루는 대서양에 접한 항구 도시로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1763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이기도 했다. 경관이 아름다워 나폴리(이탈리아), 시드니(호주)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이 유명하다.
한국 이번에도 목표는 10-10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여자하키는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도전한다. 동아일보DB
한국은 여름 올림픽에 지금까지 총 2599명(중복 포함)이 참가해 금메달 81개, 은메달 82개, 동메달 80개 등 모두 243개의 메달을 가져 왔다. 금메달을 기준으로 하면 전 세계에서 16번째, 전체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19번째로 많다.
한국 선수 중 여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한국 선수는 ‘신궁’으로 불린 김수녕(45·양궁)이다. 김수녕은 올림픽에 세 번 나가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동메달을 1개씩 따냈다. 종목별로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것도 역시 양궁이다. 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 등 총 34개의 메달을 땄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남미는 한국 선수들이 경기하기에 여건이나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다. 현지 적응이 메달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지에 너무 일찍 도착해도 선수들의 신체 리듬이 오히려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될 수도 있다. 대회 개막 10일 정도 전에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경험 기다리는 선수들
리우 올림픽 마스코트 ‘비시니우스와 통’
가장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은 건 역시 리듬체조다. 손연재(22)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손연재로서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