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경쟁 치열
제이슨 데이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골프는 최근 해외 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연간 수천 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필드의 월드 스타들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할 것으로 보여 우승을 향한 자존심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는 리우 올림픽 골프에는 남녀 개인전에 각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세계 랭킹을 환산해 국가별로 쿼터를 결정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랭킹에 의해 좌우된다. 남녀 각 1위부터 60위까지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국가별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다수의 선수가 포진된 국가는 4명까지 출전 티켓을 차지한다.
리디아 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선다면 흔치 않은 진기록인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 동안의 공백기를 갖고 있다. 앞으로 있을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올림픽 필드를 수놓을 세계적인 골프 거물로는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대표로 출전 예정) 등이 주목된다.
여자 골프에서는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 1위 리디아 고, 세계 12위 호주 교포 이민지 등이 한국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공산이 크다. 미국에선 렉시 톰프슨과 스테이시 루이스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