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우리는 어떤 풍경을 기억하게 될까.
돈과 성공이 인생 최고의 목표였던 변호사가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며 생기는 일을 그린 tvN 드리마 <기억>이 인기다. 최고의 로펌에 소속된 박태석 변호사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난 뒤 비로소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새롭게 마주하는 기억 보다 잃어버리는 기억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아직은, 아직은 아냐”라고 외치던 박 변호사의 외침이 더 처절하게 들리는 건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 새로운 여행 트렌드 ‘가족’, 그리고 ‘제주도’
경제발전이 최고의 목표였던 산업화 시대를 지나면서 잠시 소홀했던 가족이라는 이름이 다시 최고의 소중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족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피를 나눈 혈연관계에 지나지 않지만, 그들은 세상을 이어가는 끈인 동시에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기도 하다. 한 지붕 아래 살아가며 아픔과 슬픔은 나누고 행복과 사랑은 키워나간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며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들이 바로 가족인 셈이다.
개인적이거나 단일화 되던 트렌드가 다시 공동체적인 것으로 발전하는 것도 가족과 무관하지 않다.
가족 중심의 트렌드들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것이 새로운 여행 문화이다. 그 동안 해외 중심적이고 개별적이던 여행 문화는 점차 국내로 눈을 돌리는 동시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주도가 있다. 유럽이 테러의 위험에서 불안하고 일본이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제주도가 새로운 여행지로 부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 터. 낯설고 부담스럽기만 한 외국 보다는 언제나 내 집처럼 편안한 여행을 통해 진짜 힐링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주도는 일년 내내 천혜의 환경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 새로운 숙박문화 ‘독채펜션’
■ 가족에게 찾아온 행복의 바다, 곰곰 바람곰의 ‘우연의 바다’
제주도에 온 작가는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제주의 매력을 곰곰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 ‘곰곰’이라는 이름의 독채펜션을 열었다. 손님이 들 때마다 10여년 낚시 경력을 살려 물고기를 잡아 회로 대접하는데, 이른바 복불복 이벤트 ‘우연의 바다’이다. 곰곰을 찾은 가족들은 이 우연에 기대어 새로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다면서 꽤 즐거워한다고. 이렇게 제주도와 제주도 독채펜션 곰곰은 소중한 가족들에게 함께 할 기억들을 하나 제공하고 있다.
조헌용 작가와 가족들은 본인들이 사랑한 제주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움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조 작가는 “가족 단위 여행의 중심지 제주에서 곰곰이 가장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 곰곰을 찾은 이들 모두에게 기억되어야 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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