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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에 인색한 나라는 어디? 의외네!

입력 | 2016-04-26 16:11:00


(사진= GettyImages/ 이매진스)

팁 문화가 있는 유럽에서 가장 인색하게 팁을 주는 나라는 어디일까. 유럽인들은 독일과 영국 관광객들이 팁 지불에 비교적 인색하다고 토로했다.

여행 관광 전문 웹사이트 익스피디아(Expedia)는 사이트를 찾는 고객 1만 4000명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여행 습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가장 팁에 인색한 유럽 나라로는 독일이 1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2위 영국(10%) △3위 프랑스(9%) △4위 네덜란드(7%) △5위 이탈리아(5%)가 비교적 팁에 인색한 나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의 경우 10중 1명은 음식점이나 바에서 음식을 먹고 전혀 팁을 주지 않으며, 단 16%의 사람들이 특별한 서비스를 받았을 때만 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익스피디아는 유럽의 식습관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미식 여행을 가장 즐기는 나라로 영국이 꼽혔다. 영국인들의 10%는 2016년에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 영국인들의 25% 이상은 관광객들이 주로 몰리는 레스토랑 체인점 보다 현지 음식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들에게는 여행 목적지를 선택하는데 ‘현지 음식’이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체인 식당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현지 음식점을 찾아 나서는 성향은 영국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독일(21%) 이탈리아(20%)가 뒤를 이었다. 스페인은 9%를 차지해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이런 성향이 비교적 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익스피디아는 “영국인들이 해외에서 현지 음식을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계란과 햄, 감자칩’으로만 유명했던 과거 음식 평판을 털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인들의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콘월(Cornwall) 지역은 이탈리아 풀리아,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손꼽히는 음식 명소로 불린다”고 밝혔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