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홍규 육군본부 감찰실장(58·소장)은 26일 경기도 광주 육군 특수전교육단에서 아들 원승환 소위(24)와 동반 강하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이들 부자는 CH-47 헬기를 타고 600m 상공에서 함께 뛰어내렸다. 이들은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 무사히 착지한 뒤 서로 껴안고 격려의 정을 나눴다고 한다.
원 소장은 다음 달 말 전역할 예정이다. 1979년 임관한 그는 36년 9개월 동안 군에 몸담은 고참 장성으로 육군본부 간부들 가운데 군 복무 경력이 가장 길다. 아들 원 소위는 육군보병학교에서 초등군사반 훈련을 받고 있는 새내기 장교다. 올해 6월 초등군사반을 수료하고 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에 배치되기에 앞서 특전용사가 되기 위한 공수기본교육을 받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