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스마트폰으로 기업망 접속… 사내 전용회선처럼 일할 수 있어
KT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전용 LTE’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직군의 모델들이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스퀘어에서 기업 전용 LTE 서비스를 시연하며 “국내 최초로 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 전용 LTE의 핵심은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해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는 완벽히 분리된 환경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직장인들은 사내 전용 시스템이 깔린 업무용 스마트폰과 개인용 스마트폰 두 대를 들고 다니거나, 외근 중에 사내용 파일을 주고받기 위해 회사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용 LTE에 가입한 회사의 임직원이라면 개인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4만99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개인은 8000원을, 4만9900원 미만 요금제 이용자는 5000원을 할인받는다. 일부 회사는 내부 전용 시스템이 깔린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 전용 LTE’를 이용하면 회사가 업무용 스마트폰을 살 필요가 없어진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은 “이번 기술을 단순히 스마트 디바이스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최근 IoT 등 기술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