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총 505조… 2014년보다 14조 줄어… 200% 이하 목표 2년 앞당겨 달성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320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505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 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부채비율은 18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16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당초 정부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목표(부채비율 200% 이하)를 달성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32%로 2010년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가 부채를 중점 관리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는 480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조7000억 원 감소했다. 이들 기관의 부채비율은 216%에서 194%로 22%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381%→321%), 한국토지주택공사(409%→376%) 등 규모가 큰 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광물자원공사(219%→6905%), 한국석유공사(221%→453%)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국제 광물가격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자산 가격 손상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