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올 시즌 2번째 대상경륜 29일 개막
김현경·이명현 등 챔피언 자리 도전
정종진(사진)의 무혈입성?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경기는 변수가 있어 흥미로운 법. 누구나 1등이라고 찍어놓은 선수가 속절없이 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번 대상경륜은 ‘혹시나’일까, ‘역시나’일까.
● 정종진 강력한 우승후보…박용범·이현구 결장
가장 큰 관심사는 특선급 제왕이 누구냐이다. 정종진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가 있다. 전통의 강호인 박용범과 이현구가 결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종진의 독주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명현, 김현경, 박병하, 황승호 등 슈퍼특선 선수들이 거세게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진은 지난해 네티즌배 챔피언에 오른 후 연말 박용범과 정면 승부에서는 아쉽게 그랑프리 준우승을 했다. 올 시즌 초 8연승 속에 지난 2월 21일 첫 대상경륜 결승에서 만난 박용범에게 아쉽게 패하며 연승 행진이 무너졌다. 이후 현재 또 9연승 중이다.
정종진은 “아버지께서 ‘최고가 되지 않으려면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트로피를 들고 아버지를 찾아뵙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 이명현·김현경·박병하·황승호 “1400만원 주인공은 나”
경륜전문가들은 “4월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올 시기다. 정종진을 상대로 도전 선수들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승률과 연대율 94%, 삼연대율 100%인 정종진이 앞서는 게 현실이다. 변수는 타 선수들의 견제다”라고 전망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