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잠시 멈췄던 류현진(29·LA 다저스)의 시간이 다시 흐를 수 있을까. 그가 불펜피칭을 재개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7일 불펜피칭을 한다. 20∼25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날 직접 류현진의 일정을 밝혔다. 류현진은 12일 2번째 라이브피칭 이후 더 이상 피칭을 소화하지 않았다. 사타구니 통증 때문이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뒤 재활에 매달려온 류현진은 2월 중순 불펜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구 프로그램을 밟아왔다. 2월 말 어깨 통증으로 한차례 앞 단계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순조롭게 재활을 해왔다.
LA에 남아 캐치볼만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그에게 27일 불펜피칭은 통증 없이 투구를 재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중요한 시험대다. 5월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는 게 우선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