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이후]“제1당 내준 집권당 단합만이 살길”… 김무성은 불참… 책임론 화살 피한듯

20대 국회에서 최다선(8선)으로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서 전 최고위원은 “저는 훌훌 다 털어내겠다”며 “신문에서 (저의) 의장 얘기가 나오는데 야당이 우리에게 주지 않아 모든 걸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점에 야당과 대화, 타협,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로 당 대표직과 원내대표직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 인사들은 뒤로 물러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편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무성 전 대표는 불참했다. 김 전 대표 측은 “김 전 대표가 있으면 당선자들이 의견을 가감 없이 밝히는 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날 당선자 총 122명 중 불참한 이는 김 전 대표를 포함해 6명이었다. 대부분 모친상이나 해외 출장 등 개인적인 업무 때문이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전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을 우려해 자리를 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한 당선자는 “김 전 대표가 물러났긴 하지만 쏟아지는 의견을 경청하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