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 26일 상량식
공정 57%… 2017년말 완공 예정… 여행객 年1800만명 추가수용 가능
와이파이 길 안내 등 첨단시설 도입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2여객터미널 상량식에서 건물의 중심인 마룻대가 크레인으로 올려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은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지난해까지 매년 여객 7%, 화물 4%씩 증가했다. 제2터미널은 현재 사용 중인 제1터미널(면적 49만6000m²)보다 규모는 작다. 그러나 여객 수요에 맞춰 추후 확장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건물 외형은 2011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터미널은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해 터미널 내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고 출국장 통과 및 대기시간을 여객들에게 미리 알려준다.
여행객들의 이동도 편리해진다. 제2터미널 교통센터 내부에 버스터미널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인다. 출입국장과 보안검색장의 대기공간이 제1터미널의 3배 규모로 늘어나 혼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2터미널 중앙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뚫려 있는 ‘그레이트 홀’이 마련돼 각종 문화예술공연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