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비율 68% 공격피칭…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완벽투
우규민이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필요했던 공은 94개. 우규민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8%(64/94)에 달했다. 몸쪽과 바깥쪽 구석구석을 찌르는 커브와 체인지업에 삼성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직구 최고 속도가 시속 140km에 그쳤지만 삼진을 7개나 잡아낼 수 있었던 이유다.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우규민은 6회 조동찬, 8회 이승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의 발을 꽁꽁 묶었다. 이날 삼성 타자 중 2루 베이스를 밟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우규민은 경기 후 “오늘처럼 내 뒤에 있는 야수들을 믿고 맞혀 잡는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