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의 멤버 초아(위), 싱글 ‘사랑을 주세요’ 뮤직비디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대세로 떠오른 설현이 속한 걸그룹 AOA의 일본 활동 의상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AOA의 내수 차별’이라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AOA의 모습을 담은 사진 몇장과 사진 설명 글이 담겨 있다. AOA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네 번째 싱글 ‘사랑을 주세요’를 발매해 24일 오리콘 일간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한류 걸그룹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런데 의상이 문제가 됐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Sa****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확실히 일본가면 내수차별이 심한 듯하다. (일본 팬들은)노출이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아서 그런 건지”라는 글로 공감을 표시했다.
누리꾼 왕뚜**** 역시 “청순하고 귀여운 콘셉트의 일본 아이돌과 경쟁하기 힘드니 섹시한 콘셉트, 노출로 승부를 보려 해서 그런 것 같다”며 “다른 여자 아이돌도 일본 가면 노출 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상산****, 중독****, 멋지**** 등은 “어째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해라”,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말로 노출 의상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한국에서 노출이 적은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누리꾼 ju****는 ”성인물 같다. 자존심도 없느냐“는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고 va****도 ”가창력으로 승부할 생각 보다 노출로 주목 받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범국인 일본에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냐.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성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왜 일본 가서 저러는 건지…내수차별 문제가 아니라 뭔가 기분 나빠지는 수준“이라는 누리꾼 ru****와 퀸즈****의 비판도 눈에 띄었다.
이외에 누리꾼 lo****는 ”1세대아이돌들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통 원피스를 입고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는데…“라는 말로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노출 수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경우 외에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활동했던 대부분의 국내 걸그룹들은 한번쯤 ‘내수 차별’이라는 입방아에 올랐다. 그룹 카라나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역시 일본 활동 당시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 뮤직비디오 등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