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헌책 3만권 기증받아… 예술의전당 광장에 조성
충북 청주에서 9월에 열리는 ‘직지(直指)코리아’ 행사 때 ‘책의 정원’이 꾸며진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행사 주무대인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헌책 2만9138권으로 된 200여 m² 규모의 책의 정원을 꾸미기로 하고 8월 12일까지 정원을 꾸밀 책을 기증받는 ‘헌책을 부탁해’ 캠페인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 정원에 바구니 모양의 대형 책꽂이를 설치해 헌책을 꽂아 두는 방식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 그리고 태극 문양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전체 모습은 미로처럼 된 프랑스식 정원이다. 또 정원에 테이블과 의자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책의 정원 조성에는 충북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 작가 3명이 참여한다. 책의 숫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에 담긴 글자 수와 같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