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적자 허덕이던 2년간 최은영 당시 회장 97억 보수 챙겨’(26일자 A3면) 기사를 읽으면서 참으로 기가 막혔다.
최은영 전 회장 일가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에 자기들이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처분해서 이익을 취하는 부도덕 행태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최 전 회장은 2013년 조세 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윤은 오너들이 어떻게든 챙기려 들고, 막대한 회사 손실은 국민과 사회에 전가하는 이러한 행태는 국민이 나서서 꼭 바로잡아야 한다. 사재 출연은 물론이고 어느 하나 희생을 않겠다는 한진 해운의 오너들. 안 그래도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등으로 국민 정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진그룹은 진정성 있는 자구계획을 내놓았어야 한다. 조선과 해운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현재까지 수많은 노동자들이 실직을 했고, 구조조정에 의해 또다시 생겨날 실직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이방훈 제주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