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K스프린트 끼우면 치아가 반듯, 몸은 훨훨
CBK(Cranial Balancing Key)스프린트(두개골균형교합안전장치)는 국제치의학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최병기 원장이 개발한 것으로 국내 특허를 받은데 이어 최근 미국 FDA와 캘리포니아 위생국(DOHS)에서 등록 인증서를 받았다. CBK스프린트는 잠잘 때와 운동할 때 구강 내에 끼우는 장치로,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치아 교합과 연결되는 대뇌, 척추 및 신경계와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켜 전신건강을 향상시키는 장치이다.
스프린트는 주로 턱관절과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끼는 장치로 사용돼 왔으나 CBK스프린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치아의 교합치료를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최 원장은 “과거에는 잇몸질환의 원인, 즉 치아를 빼게 되는 원인이 이를 잘 닦지 않아서 생겼으나 최근에는 교합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며 CBK스프린트의 개발 동기에 대해 밝혔다.
“교합이 맞지 않으면 이가 맞물리면서 힘을 한쪽에서 많이 받게 돼 근육이 왜곡되고 틀어집니다. 근육이 왜곡되고 틀어지면 치아에 더 많은 맞물림 이상을 가져와 잇몸에 나쁜 영향을 계속 주고, 잇몸질환에도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최 원장에 따르면 교합이 틀어지면 근육의 왜곡이 일어나면서 두개골이 틀어지고, 뇌와 척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치아가 마모되고 틀어지면서 그 영향을 두개골에서 같이 받고, 이것이 전신건강과 면역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또 “예전에도 스프린트가 있었으나 전신에 연관시키지 않고 턱관절이 아픈 사람에게 간단하게 끼워줘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정도로 활용했다”고 말하고 “CBK스프린트는 ‘두개골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로서 교합을 먼저 맞춘 뒤 부족한 부분을 CBK스프린트로 완벽하게 맞춰가면서 상하악간의 관계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 ‘CBK스프린트의 항노화 효과’ 발표, 세계 주목
최 원장은 본인의 치과에서 CBK스프린트를 사용한 뒤 전신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개념들을 정리해 지난해 9월 세계치과보철학회에서 ‘CBK스프린트의 항노화 효과’를 주제로 직접 발표해 세계 치과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지금은 스프린트 하나를 제작하는 데 두 세 시간이 걸려 비용이 다소 높지만 앞으로 국책사업으로 전환해 3D프린터로 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등 세계로 보급해 받은 로열티를 사회에 환원해 세계를 좀 더 세계를 밝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철 주간동아 의학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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