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에 수초 비정상 비행하다 추락… 오후엔 10여초 상승하다 공중폭발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경과 오후 7시 26분경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이 각 1기씩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오전에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수 초 만에 비정상적인 궤도로 비행하다 추락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공중 폭발은 아니고 몇백 m가량 비행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오후에 다시 발사된 미사일은 10여 초간 수 km 상공으로 상승하다 공중 폭발했다. 무수단 미사일의 첫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2, 3차 발사를 시도하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 대회를 앞두고 주일미군과 미국령인 괌 앤더슨 기지의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추가 발사에 나설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윤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