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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울산, 무승 인천 상대로 분위기 반전 성공할까?

입력 | 2016-04-30 05:45:00

울산 윤정환 감독-인천 김도훈 감독(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DB


제주~서울전 잇달아 무릎, 2연패 중
적지에서 ‘무승 인천’ 상대로 부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


울산현대가 새달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2승2무3패 승점 8로 8위에 머물고 있는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을까.

울산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13일 상주상무전에서 0-2로 패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무~승~승~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과 24일 FC서울전 등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주춤한 분위기다. 무엇보다 제주전과 서울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결승골을 내주고 패했다. 제주전에선 후반 43분 이광선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고, 서울전에선 후반47분 박주영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주축 선수인 김치곤과 한상운이 부상을 당해 중도 교체된 터라 서울전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울산 윤정환 감독은 뜻하지 않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당초 계획했던 교체 카드 구상이 어긋났고, 결국 제주전에 이어 서울전에서도 종료 직전 상대에게 승리를 넘겨주는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 초반 고비를 만난 울산으로선 그나마 이번 상대가 인천이라는 것이 위안거리.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이번 시즌 3무4패에 그치며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직전 게임이었던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을 놓고 볼 때 울산이 다소 앞서있다고 볼 수 있지만, 울산은 서울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치곤과 한상운의 인천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2연패로 주춤한 울산은 인천을 제물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더 깊은 부진의 수렁으로 빠져들까.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울산이 인천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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