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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천헌금 혐의 박준영 당선자 2일 소환

입력 | 2016-05-02 03:00:00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로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자(전남 영암-무안-신안)를 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당선자는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이끌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모 씨(64)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김 씨를 구속한 데 이어 21일 박 당선자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 씨(51)도 구속했다.

검찰은 박 당선자를 소환해 김 전 신민당 사무총장으로부터 받은 수억 원의 사용처와 대가성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또 그로부터 받은 돈과 회계책임자 김 씨가 불법으로 지출한 돈과의 관련성도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박 당선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당선자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 “김 씨가 당 사무총장과 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선거법 위반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나와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