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란 정상회담 /외교]朴대통령, 경제협력-북핵 논의 神政일치 이란의 최고지도자… 군통수권에 경제-외교 막강 권한
선출직이자 종신직인 최고지도자는 군 통수권, 전쟁 선포 및 동원권뿐 아니라 헌법수호위원장 혁명수비대장 사법부수장 참모총장 등 임면권과 대통령 해임권을 갖고 있다. 정치 경제 외교 전반에 걸쳐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하메네이는 제6차 개발계획 지침을 하산 로하니 대통령에게 보내 산업 전반의 현대기술화, 철도·운송 개선, 대이란 투자 확대 등을 제시하며 경제 개발을 독려했다. 하메네이의 지침에 따라 이란은 8%대 경제성장을 공언하며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 지침을 분석해 이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의 주역인 하메네이는 친미 성향의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그가 최고지도자에 오른 다음부터 이란은 반미·강경 외교정책을 폈다. 미국에 맞서기 위해 핵개발도 추진했다. 하지만 십수 년간 국제사회 봉쇄로 이란이 경제 위기에 처하자 온건파 로하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