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능형 검침 인프라 구축… 우리銀-한전 등도 MOU 체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팔라하티안 이란 에너지부 차관이 2일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에너지부 및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이 지난달 IoT 전국망 계획을 발표한 뒤 이를 외신으로 접한 이란 정부가 직접 접촉해 오면서 성사됐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테헤란 일대의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IoT 네트워크망인 로라(LoRa)망의 전국 확대 구축 △전력·가스·상수도 등 지능형 검침 인프라 확장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국내 은행 중 최초로 테헤란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이란 내 2위 은행인 파사르가드(Pasargad)와 한-이란 무역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3일 이란의 전력 유관 기관들과 10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란전력공사와 전력망 효율 향상, 스마트 그리드, 발전소 성능 보수, 연구 인력 교류 등 4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전은 또 이란에서의 전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테헤란 현지에 한전 이란 지사를 열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란 식품시장 개척을 위해 1, 2일 양일간 한식 쿠킹클래스 등 홍보행사와 농식품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2일 KOTRA가 주최한 농식품 수출 상담회에서는 홍삼, 쌀가공 식품, 간장 등 7개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 18개 업체가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