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면담한 이란 하메네이, 북핵 등 공조 시사… 朴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희망”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의 경제 부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면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향후 양국 관계의 핵심”이라며 “낙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하메네이는 또 “테러와 지역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더욱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역 안보를 강조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한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3일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밟을수록 선명한 색을 드러내는 페르시아 명품 카펫처럼 양국 국민은 역경을 겪을수록 더 힘차게 도약해왔다”며 “오늘 우정의 나무를 심는다면 영원한 행운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테헤란=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