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개막… 여자 일반부 단체-개인전 우승 야망 문혜경의 NH농협도 명예회복 노려
10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제9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가 개막했다. NH농협은행은 재작년까지 이 대회에서 6년 연속으로 여자 일반부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그 아성을 무너뜨린 게 옥천군청이었다. 옥천군청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NH농협은행에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우승기를 들어올린 건 김보미가 부상 투혼을 선보인 안성시청이었다. 그 대신 옥천군청 에이스 김지연은 개인 단식 결승에서 ‘정구 여왕’ 김애경(28·당시 NH농협은행)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애경으로서는 이 대회의 생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천시청과 달성군청, 순천시청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성군청은 재작년까지 전국체육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팀이고, 순천시청은 지난해 국가대표 에이스 김동훈(27)을 영입해 달성군청의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팀이다. 안방 팀 문경시청도 우승 후보다.
문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