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환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을 10명일 인선했다. 이번 인선에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측근이면서 총선에서 낙선한 수도권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15대 총선 때 안산에서 출마하며 정계에 발을 디뎠다. 16대 국회의원 시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발탁돼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17, 18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2009년 재보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해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에는 당내 대선 경선에도 출마했다. 19대 의원을 지내고 20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399표로 낙선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당직개편을 앞두고 일부 호남 중진들이 호남 배려를 주장했으나 현역 의원들은 원내에 전념하고 수도권 낙선자들이 당무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