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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부산대, 지역거점 넘어 세계로!

입력 | 2016-05-13 03:00:00

13일 개교 기념식 열어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국립대인 부산대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부산대는 13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연다. 5월 15일이 개교기념일이지만 일요일이어서 행사를 앞당겼다. 기념식에는 부산대 출신으로 20대 총선에 당선된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김해영 당선자를 비롯해 600여 명의 교수와 학생 동문이 참석한다. ‘70년의 꿈,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대학사 전시회, 감사패 전달,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시상 등으로 진행된다.

학내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1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부산대박물관에서는 70년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30일부터는 가야 고분과 부장품을 전시한다. 대학본부는 깊이 있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스타급 우수 교원 유치 사업을 펼친다. 손수제작물(UCC) 공모전,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음악회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학과와 동아리도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경제통상대학은 12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명사 특강을 열었고 19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동아리 사진예술연구회는 13∼21일 학내 제2도서관에서 ‘사진의 재발견-역사, 현실, 그리고 내일을 보다’를 주제로 사진 200여 점을 전시한다. 사진 마니아로 유명한 정의화 국회의장도 동아리 동문 자격으로 작품 2점을 출품한다. 총학생회는 17∼19일 대동제를 연다.

미군정 시대인 1946년 ‘진리·자유·봉사’의 건학 이념으로 출발한 부산대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면서 지방 거점 국립대로 성장했다. 2006년 밀양대와 통합해 밀양 캠퍼스를 출범시켰고 2009년에는 양산캠퍼스가 완공돼 멀티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의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매년 국내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홍배 총장 직무대리는 “70년 역사와 전통을 이제 나눔과 봉사의 가치로 이어가면서 시민의 후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