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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제3 해운동맹’ 가입 못해

입력 | 2016-05-14 03:00:00

재무개선땐 추가합류 가능성, 한진해운은 참여… 일단 고비 넘겨




한진해운이 양대 해운동맹(2M, 오션)에 들지 못했던 해운사들과 ‘제3해운동맹’을 결성하기로 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동맹에서 배제됐다.

한진해운은 13일 “독일 하파크로이트, 일본 NYK·MOL·K라인, 대만의 양밍과 함께 6개사가 ‘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6개 선사는 내년 4월 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운동맹은 대형 해운사 영업에 필수적이어서 한진해운은 경영정상화의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이에 비해 현대상선은 제3해운동맹 후보군이던 7개 해운사 중 유일하게 새 동맹에서 배제돼 이대로라면 생존이 위태롭게 됐다. 그러나 정식 출범 전 재무개선이 이뤄지면 뒤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채권단 역시 THE 얼라이언스의 이번 결정이 현대상선의 가입을 ‘유보’한 것으로 보고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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