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세네갈 상주대표인 파트마 사모라 씨(54·사진)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남성 지배적 조직인 FIFA에 축구와 무관한, 그것도 백인이 아닌 여성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오랫동안 유엔의 아프리카 프로그램에서 활동해 온 사모라 씨가 중책을 맡은 것은 각종 부패로 얼룩진 FIFA 조직을 일신하기 위한 것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 조직을 회복하고 재구축하기 위해선 신선한 시각을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