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효 보험 인기
KDB생명 ‘KDB실버암보험’
국내에서는 자녀나 부모를 위한 보장성 의료 보험의 가입 비율이 낮은 편이다. 19세 이하의 보장성 의료 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80만6000건으로 전체 계약(4067만6000건)의 2.0%에 그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역시 379만3000건으로 전체의 9.3% 수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위한 ‘맞춤형’ 보험을 내놓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아토피부터 컴퓨터관련 질환까지 보장
농협손보 ‘꿈모아어린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은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상해 등 다양한 위험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무배당 꿈모아어린이보험’을 이달 초 내놨다. 이 상품은 백혈병, 뇌종양 등 대표적인 소아암과 세균성수막염, 소아심장질환 등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까지 보장해준다. 또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폐렴, 기관지염, 중이염 등 잔병치레에도 치료비를 지급한다.
특히 10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성인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검진비까지도 받을 수 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가입 첫날부터 모든 항목에 대해 보장금액의 100%를 지급하며, 실손의료비보장 이외의 전 항목을 비갱신형으로 구성해 보험료 변동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플래닛 어린이보험
자녀의 학자금이나 유학비 등 향후 교육비 마련을 위한 어린이 저축보험도 있다. 라이프플래닛의 ‘(무)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험’은 인터넷으로만 가입 가능하며 월 보험료는 3만 원부터다. 만기 전에 교육자금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 연금으로 전환해 부모의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부모가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으로 기본보험료의 600%를 지급한다.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에 가입했다면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계속 보장받을 수 있다.
병이 있는 고령자도 가입 가능
더케이손보 ‘에듀플러스 생활보장보험’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증 질환을 앓고 있거나 오래된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3가지의 고지 항목 외에는 가입 시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저 가입보험료는 월 1만 원이며, 가입연령은 만 40∼70세이다.
삼성생명 ‘생활자금 받는 종신보험’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