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은 세균 및 바이러스 전염의 온상지로 각종 감염의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입니다. 실제로 수인성 감염병의 50∼70%는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아동은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미국의 일부 학교에서는 화장실 세면대 앞에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손 씻기와 관련한 스티커나 그림 등을 화장실 문에 붙이는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실천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손 씻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의 6단계인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손가락 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씻기를 수시로 이야기해 주고 아이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노래나 율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박준동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