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길 달려도 뒷좌석선 잠 솔솔
시승 구간 반환점을 돌기 전까지는 뒷좌석에 앉아서 차량의 안락함을 직접 느껴봤다. ‘회장님 차’답게 뒷좌석에서도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태블릿PC가 팔걸이에 고정돼 있었다.
‘터치 패널 스크린’으로 시트 위치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손이 쉽게 닿는 곳은 대부분 가죽으로 감싸고 있어 고급스러움이 한눈에 들어왔다. ‘항공기 일등석’에 앉는 것과 같은 안락함을 선사하고자 했다는 BMW 관계자의 말이 실감 났다. 차체의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날 때도 잠이 솔솔 올 정도였다.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돼 있었지만 일부는 불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손가락을 허공에서 움직이면 볼륨 조절 등의 기능이 작동하는 ‘제스처 컨트롤’은 실제로 해보니 잘 인식하지 못했다.
BMW코리아는 19일 ‘뉴740d xDrive’와 롱 휠베이스 버전인 ‘뉴740Ld xDrive’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뉴740d xDrive 1억4290만 원, 뉴740Ld xDrive 1억562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
뮌헨=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