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伊에 널리 알린 공로
이용준 주이탈리아 대사가 23일 로마에서 ‘로마 호감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와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인이 로마 호감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제공
이 대사는 23일 오후(현지 시간) 로마시청에서 열린 제46회 로마 호감상 시상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이 대사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한국문화원이 올 10월 로마에 개원되는 등 한국 문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에는 이 대사 외에도 이탈리아의 인기그룹 ‘티로만치노’의 보컬 페데리코 참팔리오네,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 영화감독 파올로 제노베제 등 13개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인물들이 함께 수상했다.
이 대사는 시상식에서 “이탈리아의 세계적 명사들이 받았던 상을 한국을 대표해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탈리아 속에 한국 문화를 더 깊숙이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