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71)의 그림을 대신 그려준 대작 화가가 송모 씨 외에 2~3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7일 조 씨의 그림 대작 화가가 송 씨 이외에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이 그린 그림의 판매 여부를 확인하고자 갤러리 몇 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대작 논란에 대해 “화가들은 조수를 다 쓴다. 조수가 여러 명 있었고 송 씨는 그 중 한 명”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송 씨가 검찰에서 밝힌 대작 그림은 200여 점으로, 검찰은 지금까지 이 중 15점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추가 대작 화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함에 따라 그 규모 역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다른 대작 화가의 그림 판매가 확인되면 전날 소환했던 조 씨의 매니저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