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처음 선보인 한국형 이동식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아디스아바바대학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 각 부분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실무 운영진을 격려했다. 이어 양국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수혜자 우선의 현장 서비스, 보건·문화·음식 등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대한 상호보완적 활용방안,
활동 결과에 대한 정기적 평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차량 10대(보건 3대, 음식 4대, 문화 1대, 운영지원 2대)로 구성된 코리아 에이드는 한국 의료진 9명과 에티오피아 의료진 11명이 참가해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등을 진료한다. 이와 함께 한식과 현지식을 제공하고, 보건 교육과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동영상도 상영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아프리카연합(AU) 본부 특별연설에서 “아프리카 주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복합 개발협력 사업 코리아 에이드는 이러한 노력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다음 순방국인 우간다와 케냐에서도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코리아 에이드가 각각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아디스아바바에서 진행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2400만 달러(약 282억 원) 규모의 경제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국 기업 40개 사, 현지 바이어 157개 사가 참여해 24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아프리카에서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에티오피아는 투자청 내에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