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98억달러… 전년 대비 6%↓, 경상흑자도 2년 3개월만에 최저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어들며 역대 최장기간인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부진 여파로 한국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인 경상수지 흑자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0%대로 주저앉아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39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다. 수출 물량은 증가(2.7%)했지만 수출 단가가 하락(―8.5%)하면서 수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수출액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5.0%)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5월 조업일수가 21.5일(토요일은 0.5일)로 전년 동월보다 하루 많았고, 지난해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로 크게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수출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세종=신민기 minki@donga.com / 정임수 기자